주식시장이 ‘콜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마저 떨쳐버리며 사상 처음으로 1900선에 안착했다.
12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9.79P오른 1909.75로 마감, 전날 장중 돌파에 만족했던 1900선을 기어코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1500(4월9일), 1600(5월11일), 1700(5월31일), 1800(6월18일)을 잇따라 넘어선 데 이어 이날 1800 돌파 이후 한 달도 채 안돼 다시 새 역사를 열었다.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11개월 만에 4.50%에서 4.7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음에도 이를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긍정적인 재료로 흡수하는 힘을 보였다.
관련기사 16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삼성전자(1.73%), 하이닉스(1.57%) 등 반도체 대형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도 전날에 비해 8.2P 오른 828.22를 기록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콜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된 변수로 오히려 하반기 경제성장 지속 가능성을 높여줬고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한 것도 국내 투자자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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