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압박에 시달리는 `케이블TV업계 `

 케이블TV업계가 지상파 방송사, 소비자 단체 등으로부터 전방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사실과 다른 주장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YMCA는 케이블TV와 관련해 채널 변경을 통한 편법 요금인상, 해지 후 부당요금 징수, 일방적 재계약등 횡포사례가 빈발한다는 소비자 경보를 11일 발령했다. 스포츠 전문채널 등 소비자 선호채널을 프리미엄 서비스로 사전 고지 없이 변경해 요금 인상을 유도하는 등 독점 상태를 악용해 소비자에게 일방적 계약을 강요한다는 주장이다.

케이블TV 업계는 “채널 변경시 화면 등을 통해 반드시 사전에 고지하며, 채널 상품 변화는 유료방송사업자에겐 자연스런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한 케이블TV 업계 종사자는 “신규 채널이 들어가면 채널 변경이 될 수밖에 없다”며 “채널 상품이 변화가 없으면 되레 또 다른 민원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주 KBS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 공시청 시설 가운데 65%가 지상파 수신이 불가능하며 이는 케이블이 망을 끊고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케이블TV 업계가 발끈했다. 지난 95년 케이블TV가 출범한 후 공시청망을 사용하면서 사실상 유지보수 비용을 대고 관리를 책임져 왔다는 주장이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TV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상파 난시청해소는 물론 전국권역을 기준으로 한 지상파 광고수익에도 절대적인 공헌을 해 왔다”라면서 기가 막힌다는 반응을 보였다.

협회는 이어 “지상파가 난시청 해소에 관심이 없었을 때 케이블TV 업계는 지금까지 약 3000억원의 공시청망 유지보수 비용을 감수했다”면서 “MATV망과 관련된 근거 없는 비난은 케이블TV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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