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강국에 걸맞는 이동통신 전문인력 양성소를 지향한다.’
성균관대학교 이동통신교육센터는 IT강국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이동통신 전문인력 교육 기관이다. 올해 첫 신입생 30명을 받아 현재 두번째 학기(여름학기)를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대부분 이동통신 관련 기업체 소속으로 3년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고 있다. 나이나 직급도 임원급인 40대부터 주니어급인 20대 중반의 연구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센터는 이동통신과 관련된 고급 프로젝트 리더급 인력 양성을 모토로 설립됐다. 매년 정보통신부로부터 10억원씩을 지원받아 운영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비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우수 중소기업 출신 재학생에게는 학교에서 별도의 장학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실제 학비는 거의 들지않는 셈이다.
이동통신교육센터는 총 1년 6개월의 기간 동안 4개 학기의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대부분 기존 소양이 있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1년 동안 3학기를 통해 이론과 실습을 하고 나머지 1개 학기는 각자의 직장으로 돌아가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는 재학생들이 실제 교육을 받기 위해 현업을 떠나있어야 하는 기간을 1년으로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성균관대 최형기 이동통신교육센터장은 “교과과정은 성대의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21명을 기본으로 삼성·LG 등의 업계 실무진을 교수진으로 모두 활용한다”며 “이론에 치우친 교육보다는 실무 위주, 실제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외부 업계 강사의 교육 비중을 50%선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수원에 위치한 성대 자연과학캠퍼스 내에 자리잡고 있다. 첨단 강의실과 세미나실 외에 10여개의 임베디드 실험실·무선(RF)서킷 실험실·소프트웨어 제작실습실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 개인에게 모두 별도의 PC와 책상 등이 제공된다.
교과과정은 이동통신 분야를 주 교육대상으로 한다. 무선 네트워킹·유선 네트워킹·서버 플랫폼 분야·융합 단말기 분야 등을 세부적으로 학습한다. 정규 석사과정 교육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지만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센터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약 140명의 석사학위 인력을 양성하고, 800여명에 대한 산업체 단기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센터의 운영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전문 교육을 위한 교재개발과 교육을 위한 인프라 확보 등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성대는 이통센터의 특징으로 △이동통신 분야의 중소기업 인력을 주 대상으로 하는 실무형 단기교육 과정이면서 △이동통신 분야 산업체 고급인력과 최고수준의 교수들이 공동 지도·운영하는 점 △최고수준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것 등을 꼽았다.
특히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산학 연계연구와 인적교류를 이루고 참여기업의 기술수요조사를 통해 연구과제를 도출해 실제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최형기 센터장은 “일반적인 학제와 달리 이동통신에 특화돼, 기업체는 물론 국가 기술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간다는 데 자부심을 갖는다”며 “IT강국을 자부하는 우리나라에서 이에 상응하는 전문 인력양성소가 되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