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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자일랜을 프랑스 알카텔에 20억달러에 매각해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재미교포 김종윤(스티브 윤 김) 회장이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가온미디어의 2대 주주로 떠올라 화제다.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는 10일 미국계 투자전문 기업인 SYK글로벌(대표 김윤종)과 김윤종 회장이 자사 주식 10%를 장내 매수해 임화섭 사장에 이어 2대 주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투자회사인 SYK글로벌을 설립한 뒤 올 초 귀국해 한국의 유망 IT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물색해왔으며, 이번 가온미디어 지분 인수는 그 첫 번째 프로젝트다. SYK글로벌과 김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20여일간 장내 매수를 통해 가온미디어 주식 74만주(10%)를 150억원 안팎에 사들였다.
김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방송환경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HD·PVR·IPTV 셋톱박스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가온미디어는 대형 방송사업자 시장에 진출하면서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성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84년 광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인 파이버먹스사를 창업한 뒤 1994년 ADC에 5400만달러에 매각했고, 1993년 창업한 자일랜을 연 매출 3억5000만달러의 기업으로 일궈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