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엔진 식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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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검색포털 최강자인 네이버(www.naver.com)의 검색엔진 유입률이 2분기들어 하락했다. 네이버의 검색엔진 유입률이 떨어진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에 2위인 다음의 유입률은 증가세로 반전했으며, 올초만 해도 6위였던 구글코리아(www.google.co.kr)이 4위로 올라섰다. 미미한 변화이기는 하지만 네이버로 굳어진 검색엔진 시장 구도에 새 균열이 생기는 조짐으로 해석돼 업계가 주목했다.

10일 웹로그분석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에이스카운터(www.acecounter.com)를 운영하는 어메이징소프트(대표 이수창)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네이버의 검색엔진 유입률은 소폭 감소한 71.08%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색엔진 유입률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해서 나온 결과의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비율을 나타낸 수치다. 높을수록 광고 효과가 높다는 것으로 검색광고를 하는 사업자에게 중요한 지표다.

어메이징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1월 73.06%의 높은 검색엔진 유입률을 보였던 네이버는 지난 4월 가 6월 71.08%로 감소했다. 특히 4월에 72.27%, 5월 71.28% 등 달마다 감소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70% 대를 유지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1위인 네이버와 큰 폭의 차이로 2위를 지켰다. 지난해 13%의 유입률을 유재했던 다음은 올초 소폭 감소했다가 6월 다시 12.05%로 소폭 증가추세를 보였다. 야후는 6월 5.92%로 3위를 유지했다.

특히 구글코리아의 검색엔진 유입률이 6월 1.95%로 조사돼 4위를 기록했다. 최근 엠파스와의 합병을 발표한 SK컴즈의 네이트닷컴은 1.51%, 엠파스는 1.65%로 분석돼 개별 사이트로만 보면 구글코리아에 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검색엔진 시장에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뚜렷한 변화의 움직임은 없다”라면서도 “서비스 변경에 필요한 비용(스위칭 코스트)가 적은 인터넷서비스의 특성상 사소한 변화라도 유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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