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글닷컴, 인터넷 한글 서체 혁신 포럼 개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굴림과 바탕체로 점철된 인터넷 한글 서체 환경을 혁신하기 위한 민간 포럼이 출범한다.

 우리글닷컴(대표 박민 www.woorigle.com)은 1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터넷 한글 타이포그래피 혁신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MS의 비트맵 서체에 미세한 농도 조절을 가해 책에서 보는 것과 같은 명조체를 구현해 낸 우리글닷컴은 일반 기업과 언론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글 서체 보급에 나서고 나아가 동북아 3국의 한자 서체 시장 선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본지 6월 19일자 8면 참조>

 박민 우리글닷컴 사장은 “이번 포럼은 일반인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인터넷 서체의 독립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학계 전문가와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인터넷 환경의 선진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송성재 호서대 교수가 인터넷 한글의 가능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송 교수는 96dpi의 저해상도 화면에서 명조체를 구현한 것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고, 산업적인 이익 창출은 물론 인터넷 문화를 위한 관심과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우리글닷컴 관계사인 렉시테크의 장주식 사장이 벡터스크린폰트기술을 이용한 서체 개발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현재 우리바탕, 우리굴림, 우리신문명조, 우리돋움 등 4종의 한글 서체 개발을 끝마친 상태”라며 “앞으로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한자 서체 시장을 겨냥한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10일부터 본문 서체에 우리신문명조를 전면 적용한 전자신문인터넷(www.etnews.co.kr)과 동아일보 등의 언론사 홈페이지를 비롯해 삼성물산·현대증권 등의 기업 홈페이지 혁신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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