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DA, 이익단체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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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개발자협회(KGDA·회장 김광삼·사진)가 기존 커뮤니티 위주의 협회 운영에서 벗어나 이익단체로 대변신을 모색한다.

KGDA는 10일 “기존 온라인 개발자 커뮤니티 성격의 협회 이미지를 벗고 개발자들의 권익 보호와 최신 정보 공유 등 대외활동 강화를 통해 개발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단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삼 KGDA 회장은 “협회가 동호회에서 출발한 탓에 그간 커뮤니티 성격이 강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무수히 많은 개발자 커뮤니티들이 활성화돼 있는 만큼 협회의 역할 및 위상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출범한 KGDA는 2003년 7월 문화관광부 산하 사단법인 협회로 정식 등록됐으며, 1기 정무식 회장에 이어 지난해 4월부터 김광삼 교수(청강문화산업대학 컴퓨터게임과)가 2기 회장을 맡아 협회를 이끌고 있다.

◇회원확대 총력=KGDA는 먼저 위상강화를 위해 협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게임개발자회의인‘한국게임콘퍼런스(KGC)’의 주관 대행사 선정방식을 기존의 수의계약 방식에서 공개입찰로 전환하는 등 협회 운영의 투명성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최근 사무실을 마포구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로 이전함과 동시에 커뮤니티 성격이 짙은 협회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회원 확대를 위해 연간 9만원선인 정회원 가입비도 인하키로 했다.

◇행사 대거 주최=KGDA는 특히 협회의 대외 위상강화를 위해 당장 이달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위주의 친목 활동에서 탈피해 △기술세미나 △공모전 △개발자콘퍼런스 등 매달 한 건 이상의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KGDA는 이달 초 AMD코리아와 함께 ‘최신 게임개발 기술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80명 안팎의 개발자(회원)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트렌드를 논의하는 ‘한국게임개발자서밋(KGDS)’도 마련한다. 이어 9월에는 13∼14일 이틀간 부산광역시·KOTRA·한국게임산업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2007 국제게임개발자회의(ICON 2007)’의 아카데미 세션을 맡아 진행하며 10월에는 아마추어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아이디어 & 인디게임 공모전’을 개최한다.

◇“산업발전 기여하겠다”=11월에는 8∼9일 이틀간 협회의 최대 사업중 하나인 ‘한국국제게임콘퍼런스(KGC) 2007’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07’ 일정에 맞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한다. 12월에는 한국게임인협의회 회장단협회로서 ‘젊은 게임인의 밤’을 주관할 예정이다.

김광삼 회장은 “그간 협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책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개발자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제대로 된 협회의 면모를 갖춰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협회’ ‘한국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협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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