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열기 전국을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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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굵직한 e스포츠 행사가 전국에서 이어진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2006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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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전국이 e스포츠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서울과 강원도 태백, 춘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한달 간 e스포츠 행사와 국제 교류전을 잇따라 개최한다. 당장 이번 주말(14일)과 다음 주말(21일) 서울에서는 각각 스타크래프트 양대 개인리그 결승전이 열리며 내달 4일에는 부산 광안리에서 국내 e스포츠계의 최대 행사인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등 굵직한 e스포츠 행사가 매주 쉼없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엔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최하는 아마추어 대회들이 잇따라 신설되면서 e스포츠의 저변 확대 및 정식 체육 종목화를 위한 준비 작업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촉박한 일정으로 서로 겹치는 행사들이 많아지면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자체’와 ‘아마추어’가 화두=지방 자치 단체들이 e스포츠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역 IT 산업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고 지역 내 젊은 층의 호응을 이끌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도 태백시는 14일 지역 학생 등 아마추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e태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태백시 장호영 지역개발과장은 “이 행사에서는 오는 10월 전국 8개 지자체 공동으로 열리는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의 지역 예선도 겸해서 열려 e스포츠의 정식 체육 종목화에 필요한 아마추어 저변 확대 및 지역 조직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1일에는 춘천에서 IEF 1차 예선을 겸한 신설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춘천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춘천시는 이 행사에서 아마추어 참가자들과 임요환 선수와의 이벤트 대결을 마련햇으며 기존 인형 축제 등과도 연계해 지역 문화 행사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이어 8월 9∼12일 서울에선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이, 강릉에선 IEF 대회가 펼쳐진다.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은 세계적 도시인 서울시가 직접 개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e스포츠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프로리그·개인리그 결승=올해 프로리그는 전기리그 내내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의 광안리 직행이 유력한 가운데 르까프오즈·STX소울 등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바짝 다가서 있다. SK텔레콤 T1, KTF 매직엔스 등 전통의 인기 팀이 부진한 것은 흥행 변수. 14일 열리는 MSL 결승은 올해 돌풍의 핵 송병구(삼성전자 칸)와 지난 시즌 우승자 김택용(MBC게임 히어로)이 ‘프로토스 본좌’ 자리를 놓고 격돌하고, 21일 열리는 스타리그 결승에선 변형태(CJ엔투스)가 이영호(KTF)-김준영(한빛스타즈) 승자와 맞붙는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e스포츠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