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토리지 시스템 및 솔루션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엑사큐브시스템·글루시스 등 국산 스토리지 전문업체들이 국내 시장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중동과 미국,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앞장선 결과,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결실은 국산 업체들이 시스템 가격 하락과 글로벌 벤더들의 공세로 고전 중인 상황에서 해외에서 거둔 결실로, 특히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엑사큐브시스템(대표 박병석 www.exacube.co.kr)은 1000만달러 규모의 자사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v크룩스(vCrux) 7000’ 시리즈를 이란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국산 위성장비 업체인 펜타미디어(대표 김선기)와 현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제휴를 끝마친 상태며, 현지 총판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박병석 사장은 “중동 지역은 반미 성향이 강하고 글로벌 벤더들의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아 IT 선진국인 한국의 이미지와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면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현지 정부와 교육기관 등의 IDC를 적극 공략해 향후 1년 내에 1000만달러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펜타미디어는 위성 네트워크 및 GPS 장비 전문업체로 이란을 비롯한 중동지역에 대량의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엑사큐브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마케팅 노하우와 채널정책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업체인 글루시스(대표 박성순 www.gluesys.com)도 최근 인텔 본사와 직접 협의, 자사의 웹스토리지 솔루션 ‘오피스토(OffiStor)’를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오피스토는 인텔의 SS4000-E 플랫폼에 최적화된 웹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사용자가 자료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웹디스크는 물론 NAS(네트워크영역스토리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박성순 사장은 “인텔의 SOHO용 스토리지는 미국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제품으로 이미 수만대가 판매됐다”며 “조만간 인텔의 해외 채널(IPP)과 공급 물량을 확정하고, 향후 1년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토는 현재 인텔 총판 명인이노(대표 장석호)가 HW와 결합, ‘스마트큐브’라는 브랜드로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원격 자료 공유가 필요한 중견·중소기업용 스토리지로 각광받고 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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