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가 파격적인 사업영역 확대로 제2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KT, 대우정보시스템, 동부CNI, 현대정보기술 등 상당수의 IT서비스 관련 업체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온라인복권 사업 등 종전의 사업범주를 깬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다.
이는 2∼3년전 u시티, 신교통카드시스템, 와이브로, 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 게임, 휴대형미디어플레이어(PMP) 등 컨버전스형 신사업에 진출하며 영토확장을 선언했던 IT서비스 업계의 또 다른 변신으로 간주된다.
삼성SDS, LG CNS, KT, 대우정보시스템 등은 지난주 말 마감된 2차 로또사업자 선정 입찰에 출사표를 내며 온라인복권 사업진출을 선언했다. 이들 업체는 합자형식의 신설법인에 5∼10% 수준의 지분참여를 추진 중이다. 과거 1차 로또사업자 선정 시 IT서비스 업체가 복권사업에서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며 간접 참여한 적은 있으나 연간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온라인복권 사업에서 직접적인 지분참여를 선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 CNS와 동부CNI는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교토의정서 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와 청정개발체제 사업 등이 이른바 ‘돈되는 미래사업’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LG CNS는 올들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진출을 본격화한 후 경북 문경·영주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 수주 및 완공에 이어 충남 태안군 종합에너지특구 개발사업에 참여 중이며, 동부CNI는 최근 태양광발전 분야에 진출키로 한 데 이어 지난 6일부로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가해 사업 본격화 채비를 갖췄다.
IT서비스 본래 사업 중 미개척 분야에 대한 사업진출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이 최근 금융사업과 해외사업에 새로 진출했고, 현대정보기술이 솔루션 수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솔루션 개발업체와 연대한 해외판로 개척방안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이지운 전무는 “올해 들어 대형 IT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파격적인 사업 다각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정보통신 기술의 급격한 진화로 사업영역간 경계가 사라지는 비즈니스 컨버전스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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