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디지털TV를 통해 주식매매·계좌이체·공과금 수납 등의 각종 금융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T(Television) 뱅킹’ 도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텔레뱅킹·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에 이어 4세대 전자 금융서비스인 T뱅킹을 금융기관들이 본격 적용, 상용화 시대가 대중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5일 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한은행,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IPTV 기반의 T뱅킹 서비스를 본격 선보인 데 이어 기업은행·농협중앙회·KB국민은행 등의 금융기관들도 줄줄이 T뱅킹 도입에 나선다. 특히 이들 금융기관은 전국 단일망을 갖춘 KT의 IPTV(메가 TV)를 통해 T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케이블 방송을 통해 일부 권역을 중심으로 제공됐던 T뱅킹이 올 들어 IPTV도 활용함으로써 제 4세대 전자 금융서비스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3일 금융권의 빅뱅을 몰고 올 자본시장통합법의 국회 통과로 2009년부터 은행과 증권사 간 업무 영역이 무너짐으로써 금융 기관들은 우수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차원에서 T뱅킹 도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달 중 IPTV 기반의 T뱅킹 서비스를 본격 선보인다. 기업은행은 현재 시스템 개발을 마친 가운데 사용자인터페이스(UI) 관련 부문만 수정 작업을 진행, 사실상 T뱅킹 서비스 체계를 갖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타은행 대비 취약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금관리 업무 분야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의 T뱅킹 시스템 개발 진척율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금과 같은 개발 속도를 감안하면 9월께 IPTV 기반의 T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은 그동안 CJ케이블넷을 통해 일부 지역에 T뱅킹을 제공했지만 T뱅킹 인프라를 IPTV 기반으로 전환, 전국 단위 T뱅킹 서비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KB국민은행도 예산을 확보한 가운데 T뱅킹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T뱅킹 솔루션 업체 뱅크타운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지난해와 달리 T뱅킹 도입에 적극 나섰다”며 “따라서 올해 T뱅킹이 전자 금융 거래 서비스의 한 분야로 확고하게 자리잡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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