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 산업 체감경기가 2003년 조사 이래 최초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DB 산업에 대한 경기 체감 실사지수(BSI)는 103을 기록해 센터가 DB 산업에 대한 경기 실사지수를 조사한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기업이 경기가 호전된다는 것을 느끼면 100 이상, 경기가 침체된 것으로 느끼면 100미만으로 나타나는 기업 실사 지수다.
한국DB진흥센터는 2분기 체감 경기 지수와 함께 3분기 전망에 대한 지수도 함께 조사한 결과, 3분기에도 국내 DB 산업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지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DB산업 2007년 2분기 종합경기 실적BSI는 1분기 실적대비 17p(86→103) 상승했다.
3분기 전망BSI는 2분기 전망BSI보다 2p(112→114) 높게 나타나 경기가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같은 회복 성향은 DB솔루션, DB 구축, DB 컨설팅, 온라인 서비스 등 DB 산업 분야별 전체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중 내수시장 악화 등으로 경기실적이 보합세 였던 온라인 서비스와 DB 구축 분야마저 3분기에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DB서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이용환경지수(CSI)는 1분기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기준치(100) 이상으로 높게 집계됐다. 이는 정보의 양과 질, 접근환경 및 이용환경에 대한 요구 수준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DB진흥센터 김정미 선임 연구원은 “분야별 경기 전망을 살펴보면, DB 산업 전 분야에서 걸쳐 3분기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는 국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심리와 수익모델의 확보, 사업영역 확대 등 적극적 기업 활동에 대한 기대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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