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DVR` 개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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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DVR에서 보내온 주행장면 영상을 통제실에서 보고 있는 장면. 영상이 찍힌 지도위치까지 나와서 상황파악에 편리하다.

각종 차량의 주행 영상정보를 무선망으로 전송해주는 차량용 DVR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에따라 운수업계나 경찰당국, 보험회사들의 교통사고 처리나 차량관리에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아구스(대표 조덕상)는 와이파이가 내장된 차량용 DVR을 개발하고 오는 9월부터 미국 3대 도시인 LA와 시카고·뉴욕 경찰청에 5000대를 납품한다.

이 회사의 차량용 DVR은 순찰중인 경찰이 총기를 꺼내거나 차량문이 열릴 때 전후방 영상이 자동으로 DVR에 녹화되며 차고지로 들어갈 때 이 장면을 802.11G 무선랜을 통해 경찰청 서버로 자동 전송한다. 특히 이 제품은 3G 통신모듈을 이용 녹화영상을 경찰청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도 할 수 있다.

조덕상 아구스 사장은 “미국 경찰당국은 각 경찰차량에서 촬영한 현장영상을 무선통신으로 신속히 확보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타 국가의 경찰도 무선통신과 결합한 차량용 DVR을 채택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비원(대표 심필하)은 HSDPA 모뎀을 내장한 차량용 DVR(모델명 NDRS.-5200)을 다음달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 차량용 DVR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전후 1분간의 동영상 정보를 3G통신망으로 30초만에 관제센터로 전송한다. 사고현장을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신속한 상황대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회사 측은 3G기반의 DVR제품에 대해 남아공 경찰당국과 일본시장에서 대규모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100억원대 수출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장원 유비원 이사는 “201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남아공 경찰청이 실시간 현장확인이 가능한 차량용 DVR도입을 추진 중이다”면서 “이 제품을 장착하면 버스, 트럭 기사들의 운전습관과 연비, 이동거리까지 나타나 사고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PLK(대표 박광일)와 컴아트시스템(대표 설창훈)도 각사 차량용 DVR에 무선전송기능을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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