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료(로열티) 인상과 관련, 음악 송출 중단 시위를 앞세운 인터넷 라디오 방송사들의 집단 반발에 음반업계가 한 발 물러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음반업계가 오는 15일부터 인터넷 라디오 방송사들에 청구할 음악 저작권료를 연간 채널 수에 관계없이 서비스당 2500달러로 낮춘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밝혔던 채널당 500달러보다 완화된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곡당 로열티는 미 저작권료위원회(CRB) 방침대로 기존 0.07센트에서 올해 0.08센트로 오른 후 2010년까지 0.19센트로 인상된다.
음반업계 저작권관리단체인 사운드 익스체인지는 “인터넷 방송사들은 일정한 저작권료를 내고 수백개의 채널을 운영할 수 있다”며 타협안이 저작권료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음반업계의 타협안에 대해 야후뮤직·MTV온라인·랩소디·라이브365 등 인터넷 방송사들은 여전히 높은 금액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방송사를 대표하는 디지털미디어협회는 “타협안이 2008년까지만 적용되기 때문에 2009년 이후에는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로열티 부담이 인터넷 방송사들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며 시효를 2010년까지 연장할 것을 주장했다.
인터넷 방송사들은 음반업체들에 매출 대비 7.5% 로열티를 지불하는 위성라디오와 동일하게 계약 조건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터넷 방송사들은 음악 저작권료 인상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하루동안 음악 송출을 중단하는 ‘침묵의 날’ 시위를 전개한 바 있다.
또 미 의회는 저작권료위원회의 로열티 인상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인터넷 라디오 평등권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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