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지노믹스(대표 한승재 www.digital-genomics.co.kr)는 인제대 의과대학으로부터 유전자 진단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디지털지노믹스와 인제대 의과대학은 지난달 27일 CYP계열 유전자 진단 기술에 대한 기술 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디지털지노믹스는 인제대 의과대학에 기술이전료 3억원을 지불하고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경상실시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은 인제대 의과대학 약물유전체센터의 신재국·이상섭 박사팀이 여러 해 동안 연구한 한국인의 CYP 계열 유전자형에 대한 유전자진단 방법이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외에 특허 출원된 상태다.
기술 이전된 약물대사에 관련된 유전자는 CYP2D6·CYP2C9·CYP2C19의 세 가지로 일반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물 70% 이상의 대사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전자다. 이들 유전자에 대한 정보와 진단기술은 환자들에게 유전자형에 따른 차별화된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한편 디지탈지노믹스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약물유전체연구센터(센터장 신재국)와 함께 ‘시토크롬 P450 유전자 유전형 분석 기술’을 이용해 약물대사 유전자 분석용 DNA 칩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디지털지노믹스는 인제대학교와 협력해 아시아인 전체로 약물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 시험을 계획 중이며 내년 초에 식품의약품안전청(KFDA)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디지털지노믹스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에 대한 반응은 개인의 유전적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환자가 약물 이상반응으로 인해 사망했을 경우 90%는 예상치 않은 약물 부작용에 의한 것인데 이는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사협회 조사에 따르면 처방된 약물을 정상적으로 복용한 미국인 환자 중 매년 200만명 이상이 심각한 약물이상 반응을 경험하고 있으며, 매년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약물 이상반응으로 사망한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가 연 18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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