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인재 기르기 앞장

 ‘방학동안 지방 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저렴하고 알찬 영어교육을 받아 보세요.’

전국 각 지자체들이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영어교실·영어 체험 센터 운영 등을 잇따라 개설해 저소득층 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대도시 유명강사 초빙은 물론 저렴한 비용의 수능 특강 등으로 내고장 학생기르기에 나서 주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 연계 원어민 영어교실·캠프=서울시 도봉구(www.dobong.go.kr)는 올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23일부터 8월10일까지 중학생 전용 ‘원어민 청소년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도봉구에 위치한 덕성여대와 연계해 덕성여대 언어교육원에서 덕성여대 소속 11명의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전문 교수, 도우미 학생들을 초빙해 수업을 진행한다. 영어교실은 저소득층 학생 15명을 포함해 각 학교에서 추천한 학생 154명에게 제공된다. 수강료는 구에서 절반을 지원해 19만5000원이다.

서울시 중구(http://www.junggu.seoul.kr/junggu)는 여름방학 동안 동국대와 연계해 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캠프’를 실시한다. 영어캠프는 오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열리며 참가비용은 30만원이다. 특히 저소득층 어린이에게는 구에서 참가비용 전액을 지원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한다. 참가 신청은 2일부터 4일까지 중구 홈페이지에 하면 된다.

◇유명 강사 강의 유치도=강원도 횡성군(www.hsg.go.kr/kor)은 중·고교생 대상의 온라인 교육사이트 1318클래스www.1318class.com)와 제휴해 횡성지역 학생들에게 서울 강남의 유명 강사들의 인터넷 강의와 현장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경상남도 밀양시(www.miryang.go.kr)는 밀양 교육청 건물을 개조한 ‘미리벌 학습관’에서 외부 강사를 초빙해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생 240명에게 국어, 영어, 수학, 논술 과목의 방과후 특강을 제공한다. 또 전라북도 산청군(www.sancheong.ne.kr)도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산청인재학사’를 건립해 산청군 학생에게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청인재학사’는 내년 개방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 강남구는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edu.ingang.go.kr)’을 운영, 연회비 2만원으로 강남지역 유명학원의 현직 강사들의 강의를 전국 어디에서나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은 유료회원으로 등록하면 PDF 파일로 된 교재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노원구도 저렴한 가격으로 ‘노원 대입 수능방송(edu.nowon.seoul.kr)’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강의 수강료는 노원구민은 과목당 5000원, 타지역 수강생은 과목당 1만원이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관계자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우수 강사의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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