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디지털TV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 업계 처음으로 디지털 일체형 TV인 iDTV(Integrated Digital TV)를 출시하고 풀HD 워크숍, 옥외 광고, iDTV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해 현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iDTV는 H.264 디코더와 DVB-T 튜너를 내장해 셋톱박스가 없어도 디지털 방송을 고화질로 수신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유럽형 디지털TV 기술인 DVB를 기반으로 시범서비스중이며, 연내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TV 시장 규모가 비록 30만대에 머물고 있지만 타 국가의 잠재수요까지 고려한다면 연간 1000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윤부근 부사장은 “iDTV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유럽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의 평판TV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TV 시장에서 지난해 2월부터 판매량 및 매출 기준 모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