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다리 건너면 모든 코스닥 기업이 연결돼 있다?’
이번 조사에 특이한 점은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피출자 기업(타법인)을 매개로 하나의 커다란 연결망에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커다란 스파이더 웹에 각각의 업체들이 매달려 있는 셈이다. 즉 508개 업체 간의 연관성은 희박하지만 타법인 업체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공동 지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림1>은 이런 관계를 잘 설명해 준다. 비코스닥 업체(피출자 법인)를 중심으로 코스닥 기업들이 큰 동심원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그래픽은 코스닥 IT기업 간 관계는 공동주주·직접출자 연결망 측면에서 상당히 분절화된 편이나, 비코스닥 기업에 대한 공동출자연결망을 고려하면 상당한 구조화가 진행돼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2개 이상의 코스닥 기업이 하나의 공통된 기업에 출자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은 코스닥 IT기업의 연결성이 어느 정도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 일례로 ‘시공테크’를 매개로 전혀 연관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소프트포럼에서부터 원익쿼츠까지 50여개 업체가 복잡한 웹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김기훈 사이람 사장은 “이는 공통의 피출자 기업을 매개로 한두 개 이상의 코스닥 IT기업들은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이는 하나의 공통된 피출자 기업(타법인)에 출자하고 기업들 간 ‘공동출자 연결망’이 형성돼 있다고 볼 수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공동출자망 연결 내에서 업종 내(간) 연결 패턴도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그림2>에서 나타나듯이 반도체부품 및 정밀기기 업종은 컴퓨터 주변기기, SW 업종과 연관성이 높았으며 넓게는 엔터테인먼트 업종까지 그 영역을 뻗치고 있었다. 통신장비 업종도 공동출자 연결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 업종은 방송 미디어 업체는 물론이고 유통을 매개로 PMP 등 컨버전스 단말기 제조업체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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