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석 LG전자 CSO,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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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적 사고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라.’

 박민석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부임 후 처음으로 사내 게시판을 통해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전략적 사고를 확대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박 부사장은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지, 우선 순위는 어떻게 둘 것인지, 어떻게 시장에 진입할 것인지, 이를 위해 어떤 체계가 필요한지 등을 고민하는 차원에서 기업 전략과 포트폴리오 관리는 비슷한 개념”이라며 향후 근본적인 사업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부사장은 매킨지 마케팅프랙티스 아·태지역 대표 출신으로 남용 부회장 취임 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전격 영입됐다. 앞으로 LG전자가 추진할 경영 혁신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책임자로서 어떤 혁신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돼 왔다.

 전략적 사고와 관련, 박 부사장은 “어떤 사업과 제품 카테고리에 진입할 것인지, 어떤 분야에는 뛰어들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사고(솔루션 세트)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위험을 감당할 수 있고 더 대범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전자는 이미 시장을 리드하는 위치에서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후발주자나 미투(Me-too) 기업의 태도를 가질 필요는 없다”라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듯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컨설턴트로 일해온 경험상, 소비자에 가장 가까이 있는 현업 사람들이 전략적 관점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에 대한 감이 제일 좋다”며 “현업의 최전선 사람들이 현재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이의를 제기하라”고 주문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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