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서비스 업계 하반기 인력채용 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규모를 대폭 늘렸던 IT서비스 업계가 올 하반기에도 인력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태백(30대 태반이 백수)’라는 신조어와 함께 심화되는 젊은이들의 취업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T서비스 업계 신규 인력채용 규모의 60% 이상을 소화하는 이른바 업계 빅3사인 삼성SDS, LG CNS, SK C&C 등은 지난해 하반기 신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사원채용 규모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최소 30%에서 최대 100%까지 확대한 바 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지난해 하반기 500명의 인력을 신규로 채용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신규채용 인력 규모를 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사내 수요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채용규모를 확정하진 않았으나 최근의 사세확장 추이를 고려할 때 전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 진다. 이 경우 삼성SDS는 반기 기준 500명 이상의 신규채용 기록을 2년째 이어가게 된다. 이 회사는 2005년 하반기 350명을 비롯해 과거 수년간 하반기 채용인력 규모를 300명선에서 유지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사세확장 추이에 맞춰 채용규모를 크게 늘렸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올 하반기에만 신입과 경력사원을 합쳐 250명 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기간의 200명보다 25%가 늘어난 수치다. 수년째 신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이 회사는 2005년 이후 하반기 인력채용 규모를 200명 수준으로 유지해왔으나 최근 태양광발전 등의 신 에너지 사업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하반기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하반기 인력 채용시기는 10월이다.
SK C&C(대표 윤석경)는 오는 9월 초 150명 가량의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전체 신규채용 인원이 139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인력확충 계획만으로도 지난해 규모를 훨씬 초과한다. SK C&C는 이번 상반기 중에도 50명을 채용한 바 있어 올 한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대비 43%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지난 한해 동안 신입 70명과 경력 130명 등 200명을 채용했던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이 올 상반기 들어 신입 30명 경력 100명 등 13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입 공채 30명을 포함해 60∼80명의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추가로 모집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채용인력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20% 이상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하반기 신입사원을 10월 공채로, 경력사원은 수시모집 방식으로 충원키로 했다.
특히 이들 회사는 신규채용 인력을 시스템 분석설계 및 개발, 영업, 컨설팅, 프로젝트관리, 품질관리 등 전분야에 고루 배치할 예정인 데다 지원자의 전공제한도 두지 않고 있어 구직희망자들에겐 취업문제 해결의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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