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트랜스포머

 20년 전 놀라운 상상력으로 화제가 된 만화를 최초로 실사화한 대형 블록버스터다. 할리우드 영화계의 두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의 결합만으로도 화제를 모은데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는 점 또한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특히 ‘쥬라기공원’의 ILM과 ‘터미네이터’의 디지털 도메인이 참여해 블록버스터 사상 가장 진화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은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한다. 영화속 주인공 로봇은 1만108개의 부분으로 구성돼 수만 가지 기계 부품들이 맞물려 인간의 근육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도록 섬세하게 표현됐다. 주인공인 ‘범블비’의 경우 키 5.2m, 몸무게만 3.7톤에 달하는 모형을 제작해 실제 로봇의 움직임 위에 그래픽을 입혀 생생한 로봇의 모습을 구현해냈다.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거대 에너지원을 찾는 데 결정적 열쇠를 지닌 주인공 ‘샘’(샤이아 라보프). 어느 날 밤, 자신의 낡은 자동차가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하는 놀라운 현장을 목격한다. 샘의 자동차는 바로 지구를 지키려는 ‘오토봇’ 군단의 ‘범블비’로, 샘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트랜스포머인 것이다.

 샘을 찾아내 거대 에너지원을 손에 쥐어 지구를 지배하려는 악의 ‘디셉티콘’ 군단과 지구를 지키려는 정의의 ‘오토봇’ 군단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지는데…

 자동차, 헬기, 전투기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해 지구에 존재를 숨겨 온 트랜스포머들. 인류를 위협하는 디셉티콘 군단과 인류를 보호하려는 오토봇 군단간의 지구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28일 개봉.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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