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IT중소기업인의 날]IT중소기업 유공자 훈포장

  ‘반도체, DMB, WCDMA...’

 한국 IT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 분야. 이들 분야에서 중소 기업의 힘은 막강하다.

  ‘제1회 IT중소기업인의 날’을 맞아 국내 IT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국가 산업에 기여한 19명의 업계 종사자와 1개 기관이 ‘2007년도 정보통신중소기업 유공자’로 훈·포장을 수여받는다.

  IT중소기업인 부문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황기수 코아로직 사장은 국내 팹리스 업체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 매출 신화를 달성한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 핵심 인물 중 하나다. 코아로직은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과 가격경쟁을 바탕으로 산요·엡손 등 일본 기업과 경쟁, 당당히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코아로직은 지난해 말 모바일 멀티미디어SW 솔루션 기업 엠큐브웍스를 인수, 기존 하드웨어 중심 칩 설계에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토털 플랫폼 솔루션 업체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황 사장은 중국 휴대폰 제조 시장 50% 이상을 점유하는 등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WCDMA·와이브로 등 중계기 부문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임기호 엠티아이 사장도 IT중소기업인 부문 산업포장을 받는다. 엠티아이는 대규모 연구 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축적된 세계적 기술력을 앞세워 ‘인 빌딩 중계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 중계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 특히, 엠티아이는 자체 개발한 기지국과 중계기 간 선로비용을 절감해주는 무선(RF) 방식 주파수 변환 중계기가 시장의 호응을 얻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유공자 심사에서도 이런 점을 크게 인정 받았다. 임기호 사장은 2002년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2003년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국무총리 표창 등도 수상한 바 있다.

 IT중소기업인부문 대통령 표창은 서정근 하이온콥 사장이 수여받는다. 지난 2001년 중국에 1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면서 무선통신 중계기 사업 수출을 선도하던 하이온콥은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위성 DMB·내비게이션 결합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DMB 및 멀티미디어 전문 그룹’으로 도약했다.

 하이온콥은 현재 미국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세빗 등 해외 유명 IT 전시회에 참가, 기술력을 홍보하면서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지원공로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차지했다.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만성적인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IT중소기업에 무담보, 무보증, 저요율로 대출 및 보증을 해주면서 IT중소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합은 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수출 확대 목표에 발맞춰 수출금융지원 시스템을 정비, 1000만 달러 수출 보증을 해주는 등 IT업계 수출 활성화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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