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ITO 재처리 기술을 이용해 만든 순도 99.995%의 인듐 인고트.
LCD와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FPD)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희귀금속’ 인듐을 리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회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부산 소재 친환경 리사이클 전문 벤처기업 지엠에스21(대표 임흥운 www.gms21.com)은 최근 인듐주석산화물(ITO)타겟 스크랩에서 고순도 인듐(Indium)을 효율적으로 회수하는 공정을 신라대 에너지응용화학과 박중철 교수와 공동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평판디스플레이 업계는 산업성장에 따른 ‘ITO타겟’ 수요의 급증세에도 불구하고 인듐 금속 자체의 매장량이 워낙 적다보니 재활용 방안을 놓고 절실하게 고민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ITO 재처리 기술은 ITO타겟 스크랩에 함유된 각종 불순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해 고순도 인듐을 회수하는 새로운 건식 가열법을 채택한 것이 특징으로 국내에 폐-ITO타겟을 재처리해 재자원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술개발로 평가된다.
임흥운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중국이 인듐, 몰리브덴 수출쿼터제 및 인증제를 실시하면서 인듐 수급 상황은 당분간 불안정하고 원재료 가격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 기술은) 그동안 매립할 수밖에 없었던 미량의 인듐까지 회수 가능해 전자산업계의 원재료 확보 및 원가 절감 효과는 물론 국내 인듐 수급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