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문제 하나 내겠습니다. 기업의 매출은 어디서 나올까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정답은 소비자로부터겠죠. 기업이 제품 내지 서비스를 내놓으면 소비자는 이를 선택하고 그 대가로 ‘돈’을 냅니다. 자연스레 소비자들로부터 발생한 매출 가운데 일부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론이 제기되죠.
25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기부금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그랬더니 코스닥 상장사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총 622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놓았습니다. CJ홈쇼핑(33억원)이 가장 많았고 파인디지털(27억원), NHN(21억원), LG텔레콤(14억원)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지난해 기부금을 내놓은 코스닥 상장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엔 웬지 얄미운 기업이 없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규모는 많지만 매출액 대비 비율이 0.05%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기업 A사. 참고로 코스닥 상장사 평균은 0.09%입니다.
매출액 대비 비율이 5%에 육박할 정도로 높지만 기부금이 고객(사회)이 아닌 종업원을 위해 쓰인 B사도 있습니다. 알고보니 별도 법인으로 돼 있는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한 것도 기부금으로 집계되기 때문이라는 군요.
코스닥 상장사의 기부금이 매년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과연 그 안에 담긴 성의도 같이 늘어났는지 궁금해지네요.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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