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송전선로 59년만에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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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평화변전소 준공식에서 한전 이원걸 사장(왼쪽 여덟 번째부터), 북한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 총국장, 김영주 산자부 장관, 이윤성 국회 산자위 위원장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남북한을 잇는 송전선로가 59년 만에 복구됐다.

 산업자원부와 한전은 21일 개성에서 김영주 장관과 이윤성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이원걸 한전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1단계 구역(330만㎡)에 전력 공급을 담당할 ‘평화변전소’의 준공식을 가졌다.

 김영주 장관은 축사에서 “남북 간 송전선로 연결은 열차 시범운행에 이어 남과 북의 혈맥을 잇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평화 증진과 남북 공동 번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평화변전소는 앞으로 약 300개 기업이 입주할 개성공단 1단계 지역에 10만㎾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대구 성서공단(12만㎾)이나 제주도 최대 전력수요(50만㎾)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남북 공동번영의 기반시설인 점을 고려, 전력의 안정적·경제적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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