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넷 개발, 유비쿼터스 개념 창시 등 세계 컴퓨팅 업계 흐름을 주도해 온 제록스연구소가 이번에는 시맨틱 웹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검색엔진 ‘팩트스포터(FactSpotter)’ 개발에 성공했다.
AP통신은 21일 “검색엔진의 인덱싱 기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신기술”이라고 극찬하며 ‘팩트스포터’를 구글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추켜세웠다.
제록스 유럽연구소의 프레드릭 스공 박사팀이 4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팩트스포터’는 단순히 텍스트를 분석해 가장 연관 있고 인용이 많이 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기존 검색엔진과 달리 문맥상 의미와 검색 의도를 변수로 포함한 검색 결과를 내놓는다. 즉 검색엔진이 질문과 유사한 정보를 단순히 찾아줄 뿐아니라 정보를 해독하는 것이다. 이는 차세대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시맨틱 웹의 핵심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에서 ‘링컨’과 ‘부통령’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링컨대통령의 약력이나 네브라스카주 링컨시에 위치한 대학 소개가 먼저 나오지만 ‘팩트스포터’에서는 링컨대통령 시절의 부통령이 한니발 햄린이 검색된다. 또 ‘링컨대통령 시절 부통령은 누구일까요?’라는 문장 형식으로 검색해도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팩트스포터’가 당장 구글의 경쟁 상대로 등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제록스는 내년 ‘팩트스포터’를 법률서비스 전용 검색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다. ‘팩트스포터’가 상용화되면 수천개의 법률문서를 통합 제공해 검사나 변호사나 기업법무팀에서 재판 준비를 위해 일일히 수많은 수사기록·판례·e메일·참고자료를 뒤지는 수고를 덜 수 있다고 제록스연구소는 밝혔다. 제록스는 ‘팩트스포터’의 서비스 범위를 향후 헬스케어·제조·금융산업 등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검색업체 하키아 CEO인 리자 버칸 사장은 “오늘날 검색엔진들이 제공하는 결과는 진리에 있어 ‘빙산의 일각’인데 반해 제록스의 기술은 인간 두뇌의 복잡한 작용원리를 모방하려는 검색엔진의 궁극적인 목표에 한발짝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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