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백본망 "뭉쳐야 산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인터넷 백본망 통합과 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백본망은 SO를 외부 ISP와 연결하는 기간망으로 그동안 SO들은 개별적으로 망을 구축해 특정 ISP에 종속되고 회선료 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었다. CJ케이블넷·씨앤앰·티브로드 등 MSO들은 이에따라 통합 NOC(Network Operation Center)구축과 함께 백본망 통합을 통해 △임대 비용 절감 △인터넷 품질 향상 △운영인력 효율화 등을 꾀하고 있다.

◇백본망 통합 및 증설 바람=CJ케이블넷(대표 이관훈)은 최근 계열 SO가 밀집한 서울 서부지역과 부산에 NOC(Network Operation Center)를 각각 하나씩 설치하고 외부로 나가는 인터넷 연동망도 용량을 확대했다.

11개 권역에 13개 SO를 두고 있는 CJ는 NOC통합과 백본망 통합을 통해 37만명에 달하는 자사 인터넷망 가입자에게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SO 최초로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해 2005년 계열 SO간 인터넷 백본망을 구축한 씨앤앰(대표 오규석)도 지난 5월 백본망 증설 및 장비 이중화룰 완료했다.

씨앤앰은 트래픽 수용 규모를 기존 40 에서 80 로 확대, 장애시 트래픽 처리 규모가 20 에서 60 로 향상했다. 또한 경로 이중화와 서브 노드의 라우터 장비까지 이중화해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티브로드(대표 진헌진)도 오는 9월까지 백본망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분당에 NOC를 두고 백본망은 4개 정도로 통합해 비용절감 및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티브로는 현재 18개 SO를 통해 73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 기대=이같은 MSO의 백본망 통합 조치는 MSO사업자로서 망운영 및 정책 수행이 필요하고 개별 SO접속으로 인한 회선료 증대를 집중화함으로써 비용의 절감 및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통합화를 통한 24시간 운영체제 확보 및 보안 강화로 안정성이 강화되고 환경변화에 따른 신규 투자시 집중화로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효과도 기대했다. 또 인터넷전화(VoIP) 등을 포함해서 신규 서비스의 원활한 수용을 위한 기반환경을 조성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앤앰의 한 관계자는 “NOC구축과 백본망 통합으로 기존에 비해 40%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며 “초고속 인터넷 분야에서 통신사업자에 대응할만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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