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의 성장세는 2010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의 시작일 뿐입니다. 앞으로의 회사 모습을, 특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오는 3분기부터를 지켜봐 주십시오.”
이세한 지티앤티 사장(42)은 3분기 신기술 분야 진출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3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친 후 지난해까지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해왔다. 2003년 106억원 매출을 저점으로 2004년 127억원, 2005년 173억원, 2006년 272억원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올해도 40%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2010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의 중심에 신규 사업 분야 진출이 있다.
“7월 경이면 지티앤티의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거래선 다변화와 해외 수출 증가 등을 이뤄낼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WCDMA, 와이브로, 와이맥스 등의 분야에서 세계 시장이 넓다고 강조했다. 이미 상용 제품을 공급한 실력을 갖춘 만큼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회사 조직은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말이 있듯이 지티앤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이고, 이들에 의해 조직이 움직여갑니다.”
그는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라고 강조한다. 그가 직원들을 부를 때 ‘인력’이 아니라 ‘인재’라고 부르는 것만 봐도 사람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다.
이 사장은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경영에 치중하고 있지만 본래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의 정통 엔지니어다. 그래서 지금도 연구실에 가면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고 한다.
“요즘은 직접 연구 개발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개발 방향을 정하고 개발 일정을 진행하는 데는 참여해 함께 일합니다. 또 업무 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되도록 직원들과 가까이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부들과 독서 토론도 하고, 직원들의 회식자리에도 동참합니다.”
50여명의 작은 조직이기 때문에 사장부터 직원들까지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이 사장은 14년 역사의 지티앤티에서 올해 처음으로 10년 근속자를 배출한 것도 놀라운 성과라고 자랑했다. 이직이 잦은 벤처기업의 특성상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지티앤티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표방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규모 면에서 더 이상 작은 기업이 아니겠지만 직원들과 함께 내실을 다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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