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7]URS로봇관

국내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SEK2007’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판 로봇업체들도 대거 참가한다. 다가오는 로봇 세상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로봇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을 상상해온 관객들에게 SEK행사에서 만든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 로봇관은 더 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회장 윤종록)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SEK2007 행사기간 중에 URC로봇관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진로봇, 이디(ED), 이지로보틱스, 로보티즈 등이 미래의 유비쿼터스 라이프를 직접 체험하도록 전시부스를 꾸민다. 유진로봇은 URC 로봇 ‘아이로비큐’와 청소로봇 ‘아이클레보’를 선보인다. 이지로보틱스는 URC 교육용 로봇 ‘큐보’와 교육용 로봇 ER-6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디는 로봇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지능형 로봇교육 플랫폼인 ED-7270을 선보이게 된다.

 로보티즈도 네트워크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유리아’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도 자체 부스를 설치하고 국민로봇사업의 성과와 미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협회측은 다사테크의 강아지형 완구로봇 제니보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한울로보틱스의 고성능 청소로봇 네토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협회는 URC 로봇관을 미래의 유비쿼터스 라이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독특한 디자인으로 각 전시부스를 꾸몄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URC 로봇 업체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고, 로봇업체들에게는 소비자와 바이어와의 직접적인 홍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URC 로봇관은 URC 로봇 산업에 대한 인지도를 확산하고 국가 IT 원동력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능로봇산업협회의 조영훈 사무국장은 밝혔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미래를 여는 꿈의 열쇠인 유비쿼터스 로봇을 보고 만지면서 로봇세상의 즐거움을 미리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은 국내 최대의 IT 전문전시회인 "SEK2007"에 청소로봇 "아이클레보 프리"와 유비쿼터스 홈로봇인 "아이로비 Q"를 선보인다.

 이 회사의 청소로봇 "아이클레보 프리"는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짧은 충전에도 긴 시간을 사용 할 수 있다.또 강력한 진공 흡입 모터(최대 70W)를 채택해 기존의 로봇청소기보다 더욱 강력해진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자동 충전과 예약기능, 그리고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가는 센서 기능들은 바쁜 현대인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

 로봇청소기의 새 시대를 열었다다고 평가 받는 아이클레보 프리는 삼성과 LG의 로봇청소기들과 함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두바이 홈테크 전시회에서 아이클레보 프리를 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상당한 수출물량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제품만 들어가는 중동 경제 허브로 상징되는 두바이 시장에 국산 로봇이 진출하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홈 로봇인 "아이로비Q"는 정보(뉴스, 날씨, 요리), 오락(노래방, 아비유 잉글리쉬), 교육(푸르넷, 몬테소리), 안전(홈모니터링), 편리(일정관리, 청소 제어) 서비스 등 주요기능을 제공한다. 아이로비Q의 얼굴은 인간과의 감성교류를 통해 입모양, 눈동자, 얼굴 표정 등이 스스로 변화해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로봇과 함께 간단한 게임과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며, 사진도 찍고, 흥미로운 동화를 읽어주어 아이들에게 교육 효과를 높여 준다. 이와 관련해 유진로봇은 한국 몬테소리와 MOU를 통해 아이로비Q에 양질의 교육 컨텐츠를 강화시켜 이달 말부터 유치원에 보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대우건설과 현대통신과의 사업제휴로 인해 홈네트워크 로봇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해 로봇을 비롯한 여러 생활 가전에 적용되어서 현재보다 더욱 진보된 형태의 음성 기반 대화인터페이스구축에 적용되는 특허기술을 취득하기도 했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유비쿼터스 라이프 시대를 맞이하여 실생활에 잘 활용 될 수 있는 "아이클레보 프리"와 "아이로비Q"를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로보틱스(대표 조원태)는 URC 가정용 로봇인 큐보(CUBO)와 넷토이, 교육용 로봇 ER-6, 아이펫, 축구로봇 등을 전시관에 선보인다.

 큐보(CUBO)는 정통부의 "국민로봇 사업"에 참여한 URC로봇으로 지난 연말 전국 200가구에서 시범서비스를 성공리에 완료했다. 이 제품은 메일 송수신, 구연동화, 뉴스, 날씨, 음악앨범, 홈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큐보는 국민로봇 2기사업에 따라 더 향상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일반 소비자 가정에 필요한 홈서비스 로봇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넷토이는 개인용 감성형 네트워크 로봇으로 날씨 알리미, 음악 스트리밍 및 MP3 재생, 비서 서비스, 음성메시지, 모닝콜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KT가 시범서비스를 검토하는 제품이다.

 ER-6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중고생을 위한 모듈형 교육용 로봇으로 자체 교육용 보드, 모듈과 S/W를 이용해 다양한 로봇을 조립할 수 있다. 라인트레이서, 축구 게임, 스모 게임, 손 따라가기, 빛 따라가기, 불도저, 6족, 무한궤도, 집게형 로봇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로봇을 처음 접하는 학생도 쉽게 조립하고 행동을 프로그래밍하면서 로봇의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현재 독일지역을 포함한 유럽, 동남아, 호주, 일본 및 미주지역에 총 6만대 이상의 수출협상이 진행 중이다.

 아이펫(I-PET)은 메신저 연동 캐릭터 로봇으로서 PC매니아를 겨냥한 개인용 캐릭터 로봇이다. 로봇의 주요기능은 메신저 연동 기능, 사이버 캐릭터와 감정 공유, PC 없이도 단독으로 외부정보를 받아들여 감정을 표현한다.

 축구로봇은 FIRA(세계로봇축구연맹) 독점공급 모델로 VICTO와 YSR-A 두가지 모델이 있다. 이 회사의 축구로봇은 FIRA의 독점공급 모델로서 대내외적으로 입증된 성능을 갖고 있다. 회사측은 올들어 교육로봇 시장확대 추세에 따라 축구로봇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디(대표 박용후)는 교육용 기자재 전문업체로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이번 전시회에서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로봇 제어 시뮬레이터(EDRS)와 지능형 로봇 플랫폼(URobo)를 선보이기로 했다. EDRS는 가상공간에서 가상 로봇을 구성하고 작동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EDRS는 다양한 종류의 로봇센서와 사실적인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사용자에게 로봇 실습의 실감나는 체험의 기회를 부여한다. 따라서 실습이나 체험이 어려운 고가의 지능형 로봇에 대한 구조와 요소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EDRS는 40종 이상의 다양한 로봇 형태와 25개 이상의 센서 및 액추에이터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EDRS가 포함하고 있는 다종의 센서들은 실제와 유사한 파라미터를 입력하며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동역학 엔진을 사용하여 복잡하지만 미세한 동작의 컨트롤과 사실적인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환경 요소에 있어 물체뿐만 아니라 외부의 빛, 천장의 초음파 센서 등을 고려하며 센서 및 액추에이터에 대한 플래시 동영상을 30개 이상 제공한다.

 사용자는 로봇 모델 생성기(3D MAX Plugin)를 이용해 직접 제작한 로봇, 사물, 환경 등을 다른 장소에서도 쉽게 구현할 수 있고 라이브러리에 등록하여 시뮬레이션 할 수도 있다. 이용 언어는 C, C++, Java, Python 등의 언어를 사용하고 빌드, 디버깅도 가능하다. 또한 풍부한 멀티미디어 교보재와 전자교과서를 포함하여 지능형 로봇의 이론 교육 및 로봇제어 프로그래밍 실습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EDRS와 함께 지능형 로봇 교육의 솔루션인 U로보는 청소로봇 및 공공 도우미 로봇에 적용된 각종 센서 및 액추에이터를 적용하여 로봇의 구조와 운영에 대한 기술 습득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래밍하여 로봇에 대한 상태와 이동을 지령하거나 이동 중 측정된 센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학교 홍보용 및 안내용으로 프로그램화하여 대외적인 홍보와 안내를 할 수 있도록 6.4인치 LCD와 고성능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국내최초의 네트워크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유리아’(URIA)와 로봇전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시리즈 등을 전시회에 공개한다.

 유리아는 신장 60cm, 무게 6kg, 26개 관절, 가슴에는 LCD화면, 임베디드 PC를 장착한 인간형 로봇으로 무선랜 기반의 원격제어와 영상회의 기능을 지원한다. 따라서 원격지에서 로봇에 접속해 원하는 장소를 찾아 가거나 특정인과 영상회의를 할 수도 있다. 로봇이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사용자의 분신역할을 하는 셈이다. 유리아는 또한 다른 로봇과 호환성을 고려해 오픈소스 기반의 분산제어시스템을 채택했다.

 회사 측은 여타 로봇들이 중앙처리장치에서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탓에 호환이 안되는 문제점을 유리아는 완전히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유리아의 개발환경과 각각의 구성모듈을 사용하는 방법은 웹에 모두 공개되어 있다.

 로보티즈의 로봇전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 중 RX-시리즈는 28∼64Kg.f.cm 두 종류가 있는데 각각 휴머노이드의 상체와 하체 관절에 사용된다. 기능면에서 다이나믹셀은 모터, 감속기, 드라이버, 피트백센서, 제어기, 네트워크 기능이 일체화된 엑츄에이터로서 이를 이용하면 마치 블록완구를 만들듯이 쉽게 로봇 형체를 만들 수 있다. 기존 RC서보와 달리 디지털 통신으로 속도 및 토크가 제어되고 현재 위치 등을 읽는 양방향성 액츄에이터이다.

 로봇의 관절 액추에이터는 견고하면서도 백러쉬가 없고 마모대응력과 리얼타임 특성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개발에 있어서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회사측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대회의 상위권 입상자들이 대부분 다이나믹셀을 로봇관절로 사용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독일, 호주, 싱가폴 등의 로봇 제작자들에게 수출 비중도 높다고 말한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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