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폰은 유럽 여성의 반신욕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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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켜지 않고도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폰

얼마 전 인터넷전화 스카이프(www.skype.co.kr)가 영국에 있는 스카이프 사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사용 행태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사용자의 75%가 화장실에서 인터넷전화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사용자는 목욕 중에도 스카이프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전화가 유럽인들 사이에선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이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터넷전화기 때문에 욕실에 PC를 두고 사용할 거라는 예상도 가능하지만 유럽 여성들은 전원을 연결해야 하고 그에 따른 선 처리도 번거로운 PC 대신 와이파이폰을 택했다.

와이파이폰은 무선랜이 가능한 지역, 즉 와이파이존(Wi-Fi Zone)에서는 PC를 켜지 않고도 인터넷전화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양도 휴대전화와 다를 바가 없어 스카이프 사용자를 중심으로 점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럽은 공원이나 커피전문점 등 거의 모든 곳에서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무선랜 설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와이파이폰을 활용하기 딱 알맞다.

무선랜 환경이 탄탄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인터넷전화는 화장실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 여성들이 욕조에서 거품 목욕을 즐기는 순간에도 수다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 와이파이폰, 해외 통화도 자유롭게

외국계 항공사에서 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지영 씨. 올해가 입사 4년 차로 일주일 중 절반 가까이를 하늘에서 보내는 그녀가 지금까지 방문한 도시는 전 세계 100곳이 넘는다.

국내보다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국제선 스튜어디스들의 공통된 고민은 바로 해외에서 거는 국제전화 요금. 그러나 한 씨는 얼마 전부터 인터넷전화 스카이프(www.skype.co.kr)를 사용하면서 이런 고민에서 말끔하게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유럽 지역 비행이 잦았던 지난 해, 독일 비행에 함께 한 동료의 전화 요금이 그녀가 내는 요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을 보고 인터넷전화란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인터넷을 통해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했지만 지금은 동료들에게 인터넷전화를 쓰라고 권유할 정도로 마니아가 됐다.

한 씨는 비행이 있을 때마다 와이파이폰을 꼭 챙겨 간다. 와이파이폰이란 무선랜이 가능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전화기로 PC를 켜지 않고도 휴대전화처럼 자유롭게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특히 스카이프의 발신서비스인 스카이프아웃을 이용하면 외국에서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도 기존 국제전화 통화료보다 최대 90%까지 저렴하기 때문에 호텔 등의 숙소에서 시간에 쫓겨 가며 통화할 필요가 없게 됐다.

비싼 국제전화 요금 부담 때문에 숙소의 전화도, 로밍폰도 마음 놓고 사용하기 힘들었던 한 씨는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사용하면서 비싼 통화료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국제선 비행이 한결 가벼워졌다.

마이크 달린 헤드셋이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였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보다 간편하게 인터넷전화를 즐기고자 하는 요구가 계속되면서 다양한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는 자체 인증 과정을 마련해 현재 50여 곳의 협력사에서 190여종이 넘는 인터넷전화 관련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와이파이폰은 이 중에서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기기로 스카이프 사용자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주엽 기자 powerusr@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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