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IT기업의 국내 종합 유통업체인 J사에 대해 경찰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2년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납품비리로 불거진 제2의 IBM 파문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HP는 관계자는 14일 “경찰이 지난 7일 총판업체인 J사를 전격적으로 방문,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J사의 관계자는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쳐 컴퓨터 10여대와 다수의 서류를 압수해 갔다”면서 “아직 뭐라 얘기할 만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찰 수사의 배경으로 납품관련 비리설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주변에서는 모 지방항공청이 발주한 전산 프로젝트를 둘러싼 뇌물수수 비리와 연관이 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IT 종합 유통업체인 J사의 납품 비리와 관련, 한국HP의 관련성 여부가 확인돼 조만간 압수수색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지난 3월부터 J사의 공공기관 납품비리 관련 제보를 받아 내사를 벌여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이와 관련 내용이 언론에 사전 유출돼 압수수색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y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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