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SEK2007](9)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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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2007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회’는 장애우나 노년층에게는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마음대로 읽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는 IT기반 첨단 보조장치들이 대거 선보이는 것.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행사는 장애우와 노년층의 정보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환기와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전시회로 벌써부터 관련 업계와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보 격차 해소로 따뜻한 정보화 사회를= 이번 전시회는 장애인·노인 등 정보 취약 계층을 위한 자리로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이 공동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기관 및 민간 업체 20여 곳이 참가해 시각·청각·언어·지체·뇌병변 장애우용 컴퓨터 보조기기 및 장애 보조기구 등을 총24개 부스를 통해 선보인다. 주요 출품작들로는 △시각장애우용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그래픽용 점자프린터, 음향신호기 및 유도기, 스크린리더, 화면확대기 △ 청각·언어장애우용 통신중계서비스(TRS), 화상전화기, 자막방송 시스템 △지체·뇌병변장애인용 핸드 콘트롤러, 헤드마우스, 마우스스틱 △장애우·노년층 포털(도움나라) 및 온라인 정보화교육(배움나라) 등 이다.

 ◇눈과 입, 손과 발이 되어주는 IT= 이번 전시회에는 장애우와 노년층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각종 기기와 기술들이 선보인다. KADO가 출품하는 통신중계서비스(TRS)를 이용하면 청각 및 언어장애우도 아무런 제약 없이 전화 통화를 마음껏 할 수 있다. 통화내용을 문자나 영상을 통해 중계해주는 이 서비스의 경우 현재 1000여명의 장애인에게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정부의 정보통신 보조기술 개발지원 과제 지원을 통해 개발된 제품 10종도 함께 출품된다. 손이 불편한 장애우가 머리에 쓰고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헤드마우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확대기’, 상대방의 다음 발화를 예측해 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도와주는 ‘다음음절예측 솔루션’ 등은 장애인들의 생활을 한층 더 윤택하게 해주는 제품들이다.

 ◇IT가 배움의 터전으로=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회에서는 신체 활동을 지원하는 제품뿐만 아니라 평생 교육을 지원하는 각종 교육 콘텐츠도 전시, IT를 배움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마당을 펼친다.

 ‘배움나라’(www.estudy.or.kr)는 경제·사회 여건으로 인한 차별 없이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정보를 공유하도록 정보접근권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평생 정보화교육 사이트. KADO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국민들의 정보이용 능력 향상과 계층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무료로 제공된다.

  ‘도움나라(www.itall.or.kr)’도 전시회를 빛낼 전망이다. 도움나라는 정보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우와 노년층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26개의 장애우용 콘텐츠, 17개의 노인용 콘텐츠 등으로 풍성하게 꾸몄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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