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입자도 인터넷전화시대

 케이블TV가입자도 다음달부터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2일 SK텔링크 관계자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 및 지역 SO인 GS강남방송, GS울산방송 등과 손잡고 다음달부터 인터넷전화·케이블TV·초고속인터넷 상품을 묶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들이 연합한 인터넷전화기간사업자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도 하반기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SO와 테스트를 진행중이어서 SO의 TPS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통신사들도 결합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SO들이 결합상품을 내놓고 행보를 본격화함에 따라 TPS시장을 둘러싼 시장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씨앤앰·GS강남방송·GS울산방송 등 관련 SO의 가입자가 245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TPS상품 출시는 SO와 실질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통신 사업자의 결합상품 출시를 부추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SO가 결합상품 출시를 서두르게 된 것은 통신사업자의 IPTV와 100M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등장으로 입지가 위축되자 가입자 유출을 차단하려는 포석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최근 SO들은 통신사의 공격적인 100M인터넷 마케팅으로 인해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감소라는 후폭풍을 맞고 있다.

따라서 SO들은 다양한 묶음상품 선택을 통해 고객에게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나눠서 내던 서비스 요금도 하나의 통합 고지서로 받아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결합상품의 할인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10%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SK텔링크는 “SKT와 이동통신 상품을 묶은 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QPS)도 논의중”ㅇ라며 “지역 SO와도 결합상품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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