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지난 2005년 나스닥 상장 초기 주주들에게 손을 들었다.
그리비티(대표 류일영)는 파이프피터스연금신탁펀드 등 미국계 펀드와 소액주주들이 그라비티 전·현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1000만달러의 합의금을 내는 조건으로 원고측과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합의금 중 절반인 500만달러는 현 그라비티와 경영진이 내고, 나머지는 공동 피고에 들어있는 전직 경영진이 부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2년을 끌어온 이번 소송의 발단은 지난 2005년 그라비티가 나스닥에서 상장하면서 주주들에게 공개한 사업소개서 격인 F1문서에 ‘주력인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가 향후 이용자와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라고 적시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됐다. 상장초기 13달러를 넘어섰던 주가는 이후 곤두박질쳤고, 회사는 이같은 중요한 정보를 주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피해를 봤다는 것이 원고측의 주장이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오랜시간 소송을 끌어오면서 소송비용이 적지 않게 들었고, 더이상 시간을 끌어서 좋을 것이 없다는 판단 하에 원고측과 합의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의는 그라비티 현 경영진과 원고측 사이에 이뤄진 합의로, 공동 피고에 올라있는 전직 경영진이 나머지 합의금을 제대로 납부할 것이냐와 뉴욕법원이 합의 내용을 허용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결과는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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