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히 대우해야 할 인물을 뜻하는 VIP(Very Important Person).
신용카드 역시 VIP에게는 극진한 서비스로 예우한다. 특급호텔 무료 숙박과 항공권 제공은 기본이고 명품할인 서비스까지. 최근에는 VIP도 모자라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 하나=대부분의 VIP용 카드가 기본적으로 갖춘 서비스는 △특급호텔 숙박권 △항공권 할인 및 좌석등급 업그레이드 △골프장 할인서비스 등이다.
LG카드의 ‘더 베스트카드’는 한 해 동안 그랜드하얏트서울과 푸켓 노보텔 등 국내외 9개 호텔 무료 숙박권 3장을 제공하고 일반 객실 예약시 연 4회까지 객실업그레드를 지원한다.
이 카드는 발급자 대부분이 골프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해외 유명 골프장 이용시 회원 본인의 그린피를 면제해준다.
항공권서비스는 현대카드의 VVIP용 카드 ‘더 블랙’이 탁월하다. 연회비만 100만원에 달하는 이 카드는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 구매시 1등급으로 좌석등급을 업그레이드해주거나 동반자 1인에 한해 항공요금을 절반으로 깎아준다.
◇서비스 둘=VIP 서비스가 천편일률적이라면 그순간 VIP용이 아니다. VIP용 카드는 저마다의 필살기를 갖고 있다. 롯데카드의 ‘롯데 플래티늄카드’는 신용카드 중 유일하게 ‘구찌’ ‘입셍로랑’ 등 명품브랜드 구매시 상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명품 브랜드 패션쇼 초대장도 보내준다. 또한 1년 이내 신용구매 실적이 300만원을 넘으면 20만∼30만원 상당의 명품 지갑류 등을 무료 증정한다. LG카드는 1대 1 전용 상담전화를 통해 최대한의 서비스 편의를 제공하며 수입자동차(인피니티) 수리시 5%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더 블랙’은 까다로운 가입절차를 유지해 기존 고객의 품격을 지켜주는 것이 차별화된 서비스다. 지난 2005년 출시 당시부터 9999명에게만 가입기회를 준다는 방침에 따라 ‘더 블랙 커미티’의 까다로운 승인심사를 통해서만 카드 발급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더 블랙 커미티의 선택을 받은 가입자는 1500여명에 불과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카드등급 어떻게 나누나
국내에서 발급되는 VIP카드는 해외 서비스 연계를 위해 대부분 비자카드나 마스타카드가 세워놓은 서열을 따른다. 비자카드는 ‘클래식―골드―플래티늄―시그니쳐―인피니트’ 순으로 등급이 높아지며 마스타카드는 ‘일반―플래티늄―다이아몬드―블랙’ 순으로 이어진다. 국내 카드사가 내놓은 VIP카드는 비자카드의 플래티늄·시그니쳐와 마스타카드의 플래티늄·다이아몬드에 각각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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