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엄지족, 한국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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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스피드 외국어 문자입력 기술이 국내 대학생들에 의해 개발됐다.

 문자입력방식 개발업체 모모테크(대표 강윤기 www.momotec.co.kr)는 중국어와 태국어·힌디어 등 전 세계 10여 국가의 언어를 휴대폰과 PDA 등 정보단말기에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외국어 문자입력방식을 개발, 30일 선보였다.

 공동 개발자인 강윤기 대표(한양대 재학)와 강훈기씨(인하대 재학)는 형제지간으로 2005년 ‘한글80’을 개발해 케이블TV 리모컨 제조사 등에 공급한 바 있다.

 복잡하기로 유명한 중국의 경우, 보통 병음(발음표기)을 성모(자음)와 운모(모음)로 나눠 영어로 한자씩 입력해 글자를 완성하는데,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자음이나 모음 철자 하나만 입력해도 나머지 철자는 미리 구축해 둔 상용 단어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입력을 마무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중복 입력을 대폭 줄여 입력 타수를 기존 방식 대비 30%로 낮추는 반면, 속도는 3배 이상 증가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힌디어·태국어 등에도 비슷한 원리가 적용됐으며 문자 복사, 자간 띄움, 메뉴 전환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췄다.

 영어와 태국어·힌디어 입력방식은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국제특허를 출원 중이며, 중국어는 현재 국내 특허를 신청해둔 상태다.

 모모테크는 이번에 개발한 10개국어 문자입력방식을 수출용 휴대폰·PDA 등 개발업체에 1년간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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