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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보안로봇이 초등학교의 경비원을 대신해서 주야간 순찰을 돌게 된다.
방범경비업체 KT텔레캅(대표 김동훈)과 보안로봇 DU로봇(대표 강정원)은 학교 외곽경비를 무인로봇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르면 다음달 초 서울시 초등학교 한 곳을 선정해 대당 2000만원의 첨단 경비로봇 ‘오프로’를 주야간 경비활동에 시범적으로 투입한다. 로봇이 교육기관의 경비활동에 공식 투입되는 사례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DU하이텍의 자회사 DU로봇이 제조한 보안로봇 ‘오프로’는 시속 5㎞로 초등학교 건물 주변의 순찰구역을 24시간 돌면서 교내 폭력사고, 외부인 침입, 화재 등을 감시하게 된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하교시간대에는 교문 밖을 나서는 외부순찰도 실시할 예정이다. 만약 순찰 중 위험동향이 탐지되면 학교 수위실과 KT텔레캅 상황실에 즉시 연결돼 육성경고를 하고 불응할 경우 경비원이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KT텔레캅과 DU로봇은 CCTV망과 로봇을 패키지로 하는 신종 보안상품을 여타 교육기관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KT텔레캅은 지난 3월부터 교육자부와 함께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시작하고 초등학교에 CCTV망을 구축하고 학생 신변보호와 범죄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정원 DU로봇 사장은 “국내 굴지의 방범업체가 교육기관의 경비서비스에 보안로봇을 접목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24시간 순찰활동을 하는 로봇이 어린 초등학생들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