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BPM 도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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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정부가 공공기관의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도입이 공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노동부·농림부 등 정부기관이 잦은 인사이동과 이에 따른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해 BPM 솔루션 도입에 적극 나서면서 BPM 솔루션 도입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올해가 사실상 참여정부의 마지막 해로 공공기관이 혁신 과제 수행에 속도를 높이면서 BPM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노동부, 농림부 등 올해 들어 정부의 주요부처가 선도적으로 BPM을 도입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식관리시스템(PKMS)을 매개로 산하기관으로까지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정책품질관리시스템을 BPM 기반으로 구축해 5단계에 걸친 정책품질관리 절차를 가시화하고 각 사업별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마무리한 후 이를 산하기관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농림부도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BPM을 도입, 성과관리의 효율화를 꾀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도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금융부분에서 BPM을 도입했다.

 이는 일반 기업과 금융기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BPM의 시장을 공공기관까지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특히 노동부를 시작으로 지식과 업무를 연계하는 지식행정 혁신을 위해 하반기에 공공기관이 대대적으로 BPM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황의관 핸디소프트 사장은 “공공기관이 ‘눈에 보이는 관리’를 통해 프로세스 중심의 성과관리로 방향을 잡으면서 BPM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올해들어 BPM 도입을 위한 공공기관의 문의가 급증함에 따라 공공시장에 대한 매출 목표를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업무편람, 법령, 지식을 업무와 통합해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는 PKMS 분야에서 실질 업무 성과를 반영하는 성과관리 분야로 BPM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국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공공기관이 민간기업보다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BPM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BPM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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