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초고속인터넷]통신장비업체-시스코코리아

시스코코리아(대표 손영진 www.cisco.com/kr)는 광동축혼합망(HFC)망으로 100Mbps 초고속인터넷을 구현하는 ‘닥시스(DOCSIS)’ 3.0 기반의 케이블모뎀종단시스템(CMTS)에 초점을 두고 초고속 인터넷 장비시장을 공략중이다.

닥시스3.0은 멀티밴딩 방식을 이용해 기존 2.0 버전보다 2∼3배 빠른 100 메가급 인터넷 속도를 보장한다.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를 지원해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인터넷전화(VoIP) 등 다양한 IP 기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닥시스3.0 최종 규격은 올해 말께 확정된다. 따라서 그 이전엔 데이터전송 속도만이라도 높이는 초기 규격인 ‘프리(Pre) 닥시스’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

닥시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IP-STB를 통해 IPTV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기존 HFC망을 이용하는 사업자의 경우 가장 빨리 경제적으로 100M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의 닥시스2.0은 CMTS의 하향 포트당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가 약 38Mbps이나 채널 본딩 기술은 채널 여러 개를 논리적으로 묶어 마치 한 개의 광대역 채널처럼 작동시켜 HFC망에서도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한다.

시스코가 제공하는 와이드밴드 CMTS기술은 전체적인 HFC망에 대한 구조 변경이나 별도의 모뎀이 필요없어 설비 투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케이블 사업자들은 기존 CMTS 시스템에 와이브밴드용 모듈과 디지털 방송용 에지QAM장비만 연결하면 초고속 환경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닥시스 3.0 표준에서 규정한 하향 채널 본딩 방식을 통해 장비 호환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국내에서도 온미디어, GS, 큐릭스 등 주요 케이블 업체와 최대 케이블 모뎀 가입자를 확보한 하나로통신 등이 시스코의 와이드밴드(Wideband) 솔루션을 도입, HFC 기반의 100M급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주요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도 닥시스 기반의 100M급 인터넷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손영진 사장은 “닥시스 3.0은 최근 케이블TV 시장에서 차세대 표준으로 인정받는 기술”이라며 “HFC망을 기반으로 상하향 채널 본딩, IPv6, 멀티캐스트 및 보안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적인 기능들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