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과기협력 `민간채널` 열렸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한·일 과학기술협력협의회 운영계획

 한·일 양국간 민간 차원의 과학기술 협력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민간 과학기술인 협력협의체인 ‘한·일 과학기술협력협의회’가 29일 일본 도쿄에서 출범 회의를 열고 활동에 나선다.

 기존 정부주도 과학기술 협력 채널과는 별도로 운영될 이 협의체는 한국 측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국과위) 민간위원, 일본 측에서 종합과학기술회의 민간위원들이 참여한다. 첫 회의는 양국의 과학기술 혁신에 관한 최신 동향을 교환하고 향후 운영 방안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차기 회의는 양국에서 교차로 열기로 한 합의에 따라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양국간 민간 과기협력 활성화를 위해 양국 위원 2, 3명으로 구성된 TF를 운영키로 했으며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선정한 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작업 결과는 보고서로 발간돼 협의회 논의후 각국 정부에 건의될 예정이다.

이번 일본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국과위원인 채영복 과총회장, 윤대희 연세대 교학부총장,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이병택 전남대 교수, 이상룡 경북대 교수 등 11명이, 일본 측에서는 종합과학기술회의 민간위원 4명 등 모두 8명이 각각 참석한다.

과기부 김주한 종합기획과장은 “이번 협의회는 기존 정부 주도의 과학기술 분야 공식 협력채널과는 달리, 민간차원에서 장기적인 과학기술정책 방향 및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그 결과를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과기부는 한·일 양국간의 민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배후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