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IPTV 포털 7월부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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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V 포털 포럼’이 10개 참가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사업 발표회를 열고 공식 브랜드인 ’365°C’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장윤정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전무, 이용연 판도라TV 부사장, 성낙양 두산동아 부사장, 권희민 삼성전자 부사장, 유인경 LG전자 부사장, 정영종 CJ인터넷 대표, 하지윤 조인스닷컴 대표, 양백 배움닷컴 대표, 서진우 SKT 전무, 신광호 다하미 대표.

KT·하나로텔레콤처럼 특정 통신사업자에 가입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IPTV 서비스와 달리 인터넷 환경과 셋톱박스만 있으면 자유롭게 각종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개방형’ 유료 IPTV 포털 서비스가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대기업 3사와 CJ인터넷·조인스닷컴·배움닷컴·두산동아·다하미·판도라TV·휘닉스커뮤니케이션 7개 콘텐츠 사업자는 ‘DTV 포털 포럼(회장 삼성전자 권희민 부사장)’을 새롭게 구성하고 7월부터 개방형 TV 포털 서비스인 ‘365℃’를 서비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방송이 장악하고 있는 우리나라 가정의 유료 방송시장에 KT·하나로텔레콤의 IPTV가 진입한 데 이어, 개방형 IPTV 포털서비스까지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뉴미디어 진영에서도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DTV 포털 포럼이 내세운 개방형 IPTV 포털 서비스 365℃는 △인간의 체온인 36.5℃처럼 따뜻한 가족형 콘텐츠를 △365일 동안 볼 수 있다(영어의 see)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각 분야 업체가 특정 통신사업자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별도의 회원 가입비 없이 초고속인터넷 환경이 갖춰진 가정에서 TV 셋톱박스만 구입하면 교육·영화·게임·뉴스 등 각종 콘텐츠에 따라 무료 또는 정액·종량제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DTV 포털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LG전자는 공통 표준의 TV·셋톱박스를 공급하는 한편, SK텔레콤은 이용자와 콘텐츠 제공업체들 사이에서 과금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오는 7월 365℃의 브랜드를 내건 DTV와 전용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LG전자가 가세하면 국내 유료 방송시장에는 개방형 DTV 포털서비스가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7개 콘텐츠 제공업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서비스 활성화 여부에 따라 수많은 콘텐츠 업체의 추가 참여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권희민 회장은 “통신사업자는 물론이고 포털 서비스 참가에는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기로 했다”면서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등 5개사가 처음 결성한 DTV 포털 포럼은 그동안 일부 신규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오는 7월 기술표준을 제정한뒤 업계 공통 표준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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