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은 온순한 영혼을 표현해낸 전도연의 연기가 압권. 이같은 명연기가 올해 칸을 빛내고 있는 그녀를 격렬하고 두려움없는 여배우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다(뉴욕타임스).’
‘‘밀양’에서 전도연의 파워풀한 연기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두드러지게 쏟아진 주목할 만한 여성 캐릭터 중 하나다. 그녀는 압도적인 절망감과 주위의 무관심을 극복하려는 한 젊은 어머니의 초상을 완벽하게 그려냈다(로이터).’
기대와 예상대로 배우 전도연이 ‘밀양(감독 이창동)’으로 제 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영화 사상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첫 수상이자, 칸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로 아시아 여배우가 수상한 것도 처음이다. 이로써 전도연은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셈이 됐다.
전도연의 수상은 출품 당시부터 쏟아져 나온 언론과 평단의 호평으로 어느 정도 예상됐다. 칸 영화제 데일리를 발행하는 ‘버라이어티’는 영화제 첫날부터 ‘칸 영화제를 이끌 60인’으로 송강호와 전도연을 비중있게 다뤘고, 미국 온라인 영화 매체인 ‘인디와이어’는 ‘칸에서 반드시 봐야 할 영화’ 가운데 하나로 ‘밀양’을 꼽았다. 현지 기자 시사회 이후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밀양’을 평점 4점 만점에 4점으로 평가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켄 로치 감독도 열광적인 찬사를 보냈다. 또 프랑스 배급사 디아파나는 ‘밀양’을 선구매하는 등 해외에서의 좋은 평가는 꾸준히 이어졌다.
전도연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밀양’의 예매율도 급등했다. 티켓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ENT(대표 김동업 ticket.interpark.com)에서 10%대였던 ‘밀양’의 예매율은 전도연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부터 예매율이 급상승. 28일 10시 현재 32.4%로 급등, ‘캐리비언의 해적3’와 함께 당일 예매순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밀양’은 죽은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아들과 함께 내려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다 아들이 유괴, 살해 당하고 신에게까지 배신당하는 극한의 고통을 겪는 신애와 이를 묵묵히 지켜보는 카센터 사장 종찬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칸의 여인’ 전도연의 모든 것을 보라!
CJ미디어(대표 강석희)는 60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 28∼29일 양일간 ‘전도연 특집’을 긴급 편성한다.
영화 채널 ‘채널CGV’는 전도연의 최근작 ‘너는 내 운명’과 ‘인어공주’, ‘스캔들’을 방영하며 ‘XTM’은 ‘피도 눈물도 없이’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방영한다.
전도연은 1997년 ‘접속’으로 영화에 데뷔, ‘밀양’까지 총 1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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