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영상회의시스템 도입이 늘면서 장비 업체간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폴리콤이 40%를 넘는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시장에 가세한 시스코·소니·HP 등 대형 업체들이 영업력을 집중한 데다 탠드버그, 라드비전 등 후발 업체들도 선전하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특히 탠드버그코리아(대표 박종순)는 국내 최대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포스코에서 기존 영상회의장비를 단계별로 교체하는 윈백(win-back)에 성공하면서 선두 업체를 바짝 추격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농심그룹, 다음커뮤니케이션, 만도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했다.
박종순 사장은 “올들어 고선명(HD) 영상회의 장비가 주류를 이루면서 전체 시장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영상회의 활용 사례로 꼽혀온 포스코가 텐드버그 장비로 교체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시스코·소니·HP 등 메이저 IT업체들의 잇딴 영상회의솔루션 출시도 전체 시장 구도를 바꿀 주요 변수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손영진)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솔루션으로 차세대 영상회의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는 올들어 경기도청, GS리테일 등에 풀 HD급 영상회의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스라엘 영상회의솔루션 업체 엠블라이즈-브이콘도 최근 국내 텔크로스(대표 이동엽, 김현수)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KT, 장금상선, 국방부 직할 부대 등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을 이미 고객사로 확보했다.
통신장비 업체 관계자는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HD급 영상회의솔루션 보급률이 가장 빠른 지역중 하나로 매년 30% 이상의 빠른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라며 “앞으로 HD급 고화질 경쟁과 함께 협업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비즈니스 효율성 여부가 전체 시장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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