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게임 캐릭터 일석삼조, 부가사업 우수수

Photo Image

 넥슨(대표 권준모)이 업계 최초로 동일한 캐릭터를 활용한 온라인게임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캐릭터 상품을 이르면 연내 동시에 선보인다.

 최근들어 하나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영화·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 등 여러가지 부가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원소스멀티유스(OSMU) 방식이 콘텐츠업계에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넥슨처럼 동일한 캐릭터로 온라인게임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캐릭터 상품 등 3개 콘텐츠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국내 첫 시도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넥슨은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인 ‘배찌’와 ‘다오’를 주인공으로 활용한 캐주얼 온라인게임과 TV용 애니메이션, 그리고 각종 캐릭터 머천다이징 상품을 이르면 연내 동시에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넥슨은 이를 위해 현재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인 동우애니메이션과 함께 이들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첫번째 TV용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넥슨은 26부작으로 예정돼 있는 TV용 애니메이션의 경우 20편 정도 완성되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새학기 이전에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 만화채널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넥슨은 또 TV용 애니메이션 방송 일정에 맞춰 ‘배찌’와 ‘다오’가 주인공 캐릭터로 등장하는 신작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넥슨은 현재 자체 개발팀(로두마니스튜디오)에서 물총 싸움을 소재로 이들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활용한 캐주얼액션게임 ‘버블파이터(BF) 프로젝트’를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구·패션잡화·스포츠용품·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해온 넥슨은 TV애니메이션 방영과 온라인게임 론칭 시점에 맞춰 ‘배찌’와 ‘다오’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또 오는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리는 ‘서울캐릭터페어2007’에 참가해 현재 제작중인 TV애니메이션과 온라인게임 작품을 첫 공개하고 이들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머천다이징 비즈니스 상품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넥슨이 온라인게임과 TV애니메이션을 동시에 제작키로 한 것은 주인공 캐릭터로 등장하는 ‘배찌’와 ‘다오’의 인지도가 높아 두 작품을 동시에 제작·출시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캐릭터 사업의 경우 게임·애니메이션 등과 연관성이 높아 게임 서비스 또는 애니메이션 방영 기간에 맞춰 제품을 출시해 공동 마케팅을 펼칠 경우 캐릭터 상품 판매 증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넥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용재 넥슨 이사는 “‘카트라이더’의 경우 국내 2000만명을 포함해 아시아권에서만 2억명 이상이 즐기고 있어 이 게임의 주인공 캐릭터로 등장한 ‘배찌’와 ‘다오’는 이미 2억명의 고정팬을 확보한 셈”이라며 “따라서 이들 캐릭터로 게임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을 동시에 출시하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을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