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홈페이지에도 웹2.0 바람

Photo Image
개인 맞춤정보 등에 초점을 맞춰 최근 리뉴얼한 외환은행 홈페이지.

 보수적이던 은행권 홈페이지에도 참여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웹2.0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외환은행·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용자 참여 및 커뮤니티 기능, 동영상 등을 강화, 다양한 채널 확보와 젊은층 유인에 나섰다. 또 AJAX나 플렉스 등을 중심으로 리치인터넷어플리케이션(RIA)도 도입, 사용자들이 쉽게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원클릭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환은행(행장 리처드 웨커)은 최근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면서 금융 쇼핑몰을 강화, 뱅킹 화면에서 바로 선택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원스톱 상품 구매’ 기능을 추가했다. 쇼핑몰 이용 과정에서 적립한 포인트로 영화 예매나 상품 구매도 가능하게 하는 등 딱딱한 금융권 이미지를 벗고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품 소개 등도 기존 문자 중심에서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중심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또 관심상품 등록 및 추천 기능, 이용자 관심도 등록, 나이나 생활 환경이 비슷한 사람들의 상품 구매 패턴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산벤치마킹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행장 신상훈)은 6월 초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면서 사용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퍼니존’을 신설한다. 이 사이트는 게임·캐릭터 등을 활용,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감성적으로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향후 금융 지식을 주제로 한 블로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검색 기능을 강화, 고객들이 제대로 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인터넷 서비스가 기존 인터넷뱅킹에서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방위 금융 서비스로 진화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참여와 커뮤니티, 동영상 등 최근 추세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