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사회책임금융펀드’를 도입한다.
김창록 산은 총재(사진)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환경·사회문제 등 사회책임 관련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사회책임금융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이 펀드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생산기업 등 환경친화기업, 노인전문병원 등을 운영하는 고령친화기업, 장애인고용 우수기업 등 사회공헌기업에 대해 일반대출 대비 0.5∼1%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산은은 자체적으로 지원대상 276개 기업을 우선 선정했다.
펀드 재원은 기존 영업자금과 구조화 산업금융채권 발행 등을 통해 조성할 계획이며 1조원 가운데 시설·투자자금 5000억원, 운영자금 5000억원으로 운용된다. 운용 기한은 1년이며 지원 한도는 대기업 100억원, 중소기업 50억원이다.
산은은 또 2012년 이후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포함될 것에 대비,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탄소펀드’도 자체적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앞으로 여신심사를 위한 신용평가 때 윤리경영 등을 평가요소로 반영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창록 총재는 “사회책임활동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산은의 공공적 역할에 걸맞게 사회책임금융을 선도적으로 도입,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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