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0705/070516114017_2064017334_b.jpg)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세계 최대 LCD 기판유리공장을 충남 탕정에 짓는다.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이하 SCP) 사장은 15일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갖고 “충남 탕정에 제2공장 공사를 상반기에 착수할 것”이라며 “2공장이 완공되면 탕정은 1공장과 더불어 세계 최대 LCD 기판유리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CP는 총 3조원을 투입,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13만6000평(44만8515㎡) 규모로 제2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SCP는 내년 초 탕정 2공장의 가동에 들어가 주로 8세대 이상 대형 기판유리를 생산할 방침이다.
SCP가 세계 최대 규모의 탕정 2공장 건설에 나서는 것은 삼성전자의 8세대 라인이 올 8월 본격 가동되고, LG필립스LCD(LPL)도 조만간 8세대 투자계획 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면적 기판유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파주전기초자·쇼트구라모토 등 경쟁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국내에 7세대 이상 대면적 기판유리 생산시설을 갖춘 것에 대한 맞대응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이석재 사장은 기념사에서 “모든 LCD 기판유리 업체가 국내에 진출해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고, 지속적인 판가하락과 환율하락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12년간 급속한 외형성장으로 인해 두터워지고 높아진 ‘생각의 벽’을 깨고 차별화와 효율경영에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SCP는 현재 1만2000평 규모의 구미공장과 7만평의 탕정 1공장을 가동 중이며 탕정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규모가 면적기준으로 지금의 2배에 이를 전망이다. SCP는 지난해 1조9650억원의 매출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80%에 달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