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우 한솔LCD 사장이 시장에서 자사주식을 사고 팔아 1년여만에 14억원의 차익을 거둬 화제다.
김 사장은 지난해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거쳐 한솔LCD의 주식을 시장에서 총 12억6000만원(0.76%)어치 매입했다. 이 사장이 매입할 당시 주가는 대략 2만2000원에서 3만2000원 수준.
이후 한솔LCD는 대형 TV용 백라이트 유닛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주가도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한솔LCD 주가는 등락이 없지는 않았지만 지난 1년여간 대세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6만원에 근접할 정도로 치솟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 1차로 2만4000주를 5만8000여원에 매각하고 12월 중순 5만원 정도에 다시 1만2000주를 매각했다. 그리고 지난 7일 마지막 보유분인 1만2000주를 5만5000원에 매각했다. 세 차례에 거쳐 이루어진 총 매각 금액은 총 26억7000만원. 1년여 기간 동안 수익률은 110%에 이른다.
공교롭게도 김 사장이 주식을 사고 팔았던 시기가 한솔LCD 주가가 최저가, 최고가와 거의 일치했다. 한솔LCD는 지난해 1월 이후 2만2000원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최근까지 최고가는 5만9800원으로 김사장이 보유주식의 일부를 매각한 날 다음날이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대주주나 대표이사라도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만 않는다면 보유기간이 6개월이 초과하면 주식을 파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대표 이사라는 신분상 내부 정보를 가장 많이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자사 주식 투자에는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