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닥스, 애크로뱃과 정면승부

Photo Image

 ‘어도비 애크로뱃의 아성을 넘는다.’

 국산 PDF 솔루션 개발기업들이 PDF 전환 솔루션을 전격 무료화하며 어도비시스템즈의 ‘애크로뱃’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산이 주도해온 PDF 저작 솔루션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4일 유니닥스(대표 정기태 www.unidocs.co.kr)는 이달 중 개인용은 물론 기업용 PDF 전환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국내 경쟁기업인 이파피루스가 개인용 PDF 전환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지만 기업용 버전까지 무료화한 것은 유니닥스가 처음이다.

 유니닥스는 각종 포털과 SW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ezPDF’를 무료로 제공, 전자문서로 PDF 포맷 확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니닥스는 SW 무료화를 통해 PDF 저편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생산되는 각종 문서 콘텐츠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니닥스는 특히 사용자가 100명 미만인 기업에도 PDF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무료로 SW를 배포할 경우 개인은 무료, 기업은 유료 정책을 쓰는 것과 달리, 유니닥스는 100인 이하의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SW에 대해서도 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소위 애크로뱃 ‘클론’이라 불리는 PDF 솔루션은 200여종에 이르는데 실제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10여 가지다. 이 중 유니닥스와 이파피루스 제품은 전 세계 10여 종 가운데 포함된다. 특히 국산 솔루션은 애크로뱃보다 5배 빠르게 각종 문서 파일을 PDF문서 형태로 변환하는 것은 물론 외산 대비 10분의 1의 저렴한 가격과 품질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유니닥스는 이번 국내 시장 무료화와 함께 일본과 중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PDF 제작 솔루션 무료화를 계획하고 있어, 아시아 지역에서 어도비의 애크로뱃 점유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박정수 유니닥스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70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애크로뱃 라이선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며 “PDF 솔루션 무료화로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PDF 포맷의 활성화를 통한 콘텐츠 사업의 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