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u스쿨](4부.끝)꿈속의 u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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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교시-영어

 “How is the weather in Korea?”

 “It’s rainy outside!”

 교실 앞 대형 멀티비전에 호주 한 학교의 원어민 교사의 영상이 뜬다. 시간대가 비슷한 호주 학교와 제휴를 맺고 영상 수업을 교류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PC 및 마이크 등으로 대형 멀티 영상을 보면서 호주 교사의 수업을 듣고, 현지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2교시-수학

 선생님이 멀티비전을 칠판모드로 놓고 수학문제를 PC에서 끌어온다. 모니터에 전자펜으로 원리를 설명한다. 예제 문제는 학생들의 PC로 전송되고, 학생들은 자신의 태블릿PC에서 직접 풀고, 선생님의 PC로 자동 전송된다. 선생님이 전자칠판에 모범답안을 제시하자, 이 화면이 학생들의 웹하드로 저장된다.

 #3교시-사회

 지역 문화재를 공부하는 시간이다. 4인으로 구동된 1조는 노트북PC, UMPC, PDA 등을 통해 검색한다. 한 학생은 블로그를, 다른 학생은 전문사이트를, 다른 학생은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나머지 한 학생은 발표를 준비한다. 10분도 안돼 자료를 완성하고, 음악과 동영상을 활용 발표자료를 꾸민 뒤, 블루투스 헤드세트와 포인터를 이용해 친구들에게 결과를 보여준다. 이 자료 역시 학교 홈페이지에 기록된다.

 

 상상으로 그려낸 u환경이 구련된 학교2.0의 교실 모습이다. 이중 일부분은 이미 일부 선도 학교를 중심으로 실행되기도 한다. 서버 및 관제 기능을 하는 교사의 PC, 전자칠판부터 모니터까지 모든 영상을 처리하는 전자칠판, 무선으로 구성된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 학생들이 언제나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PC 등 휴대형 기기들, 교육 주체면 누구든 가질 수 있는 고용량 웹하드….

 다소 과장된 것일 수 있으나, 5∼10년 뒤의 이러한 모습을 그리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이미 인천교육청은 교실당 8000만원을 들여 능허대 초등학교 등 10곳에 미래형 교실을 설치했다. 인천교육청 김동호 장학사는 “지식기반 사회의 교육환경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첨단 교실 모델을 구축했으며 점차 이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경우 다소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하지만, 향후 전자기기의 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점, 많은 학교가 대량 구매를 할 것이라는 것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u교실 구축 비용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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